꿈 속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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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의 꽃
ㅡ 이 원 문 ㅡ
그 흔했던 고향의 꽃
어느 곳 어디인들 안 피었을까
때 되면 피려니 그저 그랬던 꽃
잎 떼어 한 입 먹기도 했고
꺾어 쥘만큼 아름답기도 했다
그렇게 하기만 했나
꽃물 들었다 손 털고
귀찮다 걷어 내고
논 밭둑 넝쿨의 꽃은
낫으로 베어 두엄에 던졌다
때로는 곡식 더 얻으려
갈아 엎으며 뽑았고
밟히면 밟히나 보다
관심 또한 없었다
보는 눈에는 보였을까
눈 밖에서 피던 그꽃
그 고향의 꽃을 왜 몰랐던가
이제 와 보겠다
부끄러운 마음일까
그 철 따라가 아닌
가슴 속에 피는 꽃
지금에 와 예쁘다 하는 마음
무엇이 가렸었나
미안한 고향의 그 꽃
찔레꽃부터 아카시아
그 옛날로 다시 가자
쓰린 가슴 더듬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날 지금은 그리움만 남은 고향의 꽃
그 흔했던 고향의 꽃이 아름답게
어느 곳 어디인들 안 피었을까만
오늘 저도 고향의 꽃을 그리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아카시아 찔레꽃 고향꽃 그립네요
다 같은 꽃인데 고향의 꽃 보고싶네요
봄도 가려고 흐리고 비오고
봄도 지워가는 봄이 싫은것 같습니다
올때 당당했지
바동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그 시절에는 그 시절 나름으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었고
지금은 그것들이 다 추억이 되어
눈 앞에 아른거리고 왜 그랬나 싶죠
귀한 작품에 머물러 즐감합니다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