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산길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2회 작성일 21-05-11 17:27

본문

산길에서

 

​이남일


내 출근길은 아스팔트 산길

운전하기는 참 편합니다만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봄이면 뻐꾸기 울음 따라

조잘대던 산골 물이 요즘은

얼굴을 뜯어고친 개울둑 때문인지

고개를 숙인 채 물길을 돌립니다.

 

더 아쉬운 건

단단히 토라진 황소와 물오리가

물속 피라미조차도

요즘은 통 만나주지 않는 겁니다.

 

쓸쓸히 산모퉁이를 도는데

, 이게 어쩐 일입니까.

갑자기 나타나 길을 건너는

까투리 가족을 만났지 뭡니까.

종종 걸음에 새끼가 딸린...

 

나는 힘껏 페달을 밟고 나서야

겨우 이마에 식을 땀을 닦았습니다.

정작 놀란 쪽은 내 쪽이지만

나는 참 미안했습니다.

 

온 가족이 다 건널 때까지

한 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데

절벽 아래 흐드러진 진달래가

봄바람에 붉게 웃고 있더군요.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12건 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5-28
111
오월의 향기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5-27
110
철새의 꿈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5-25
109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5-23
10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5-17
107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05-12
106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05-09
10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5-02
104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4-30
10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4-25
102
봄의 소리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3-29
101
목련꽃 피다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 03-05
100
낙화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 02-25
99
징검다리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 02-21
9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2-06
97
송구영신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1-29
96
달뜨는 찻집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 01-22
9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1-06
94
겨울의 침묵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 12-28
93
소망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2-16
92
바람과 낙엽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2-13
91
너는 별처럼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12-11
90
그물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12-01
89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1-25
88
여백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1-17
87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1 11-14
86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10-06
8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9-28
84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9-10
83
별똥별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8-30
8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8-25
8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15
8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03
79
물길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5-31
7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5-26
77
양심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5-21
열람중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5-11
75
감꽃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 05-03
74
쓰레기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5-01
73
산중에서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4-07
72
침묵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4-03
71
할미꽃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3-29
70
봄날 그리움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3-24
69
기다림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3-20
6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3-05
67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2-19
66
자연인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2-13
6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2-03
64
미련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1-30
6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