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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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낸다는 말/ 홍수희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가
잘 지낸다는 말,
저무는 해가
가득 담긴
잘 지낸다는 말,
혼자 먹는 밥에
적막 한 줌 새싹 한 줌
고추장 한 줌 넣어
쓰윽 쓱 비벼 먹었다는 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는
너의 잘 지낸다는 말,
안개 낀 차창처럼
뿌옇게 잘 보이지 않는
잘 지낸다는 말,
둥글게 둥글게
잘 지낸다는
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잘 지낸다는 말
좋죠
염려 마이소
잘 있습니데이
좋습니다 언제나 그 말 듣고 싶네요
자식 걱정 한 평생
인생 코르나 시대
걱정들입니다
세월은 흐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잘 지낸다는 말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은 좋은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말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잘 지낸다는 말,
큰 위로가 되는 말을 들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뽑내고 자랑 할만하지는 않지만 별탈없고 편안한 삶이기에 잘 지낸다는 말 웃으며 할 수 있나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 너무 공감하는 시입니다.
하지만 때론 그 말이 훗날 가장 나쁜 말이었음을
새삼 떠 올라 연시조를 올려 드립니다
즉석에서 올려 드리는 것이므로 훗날
재 수정이 될 수 있사오니 양지 해 주길 바랍니다
아울려 늘 멋진 시향으로 문향의 향그러움 온누리
휘날리시길 은파 믿는 여호와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건강속 향필 하옵길 기도 올려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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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잘 지낸다/은파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막연하게
하는 말 "잘 지낸다" 때론 맘 상치 말라
삭이여 낸 말인 것을 알게 됐던 말일세
어머닌 늘 딸에게 응 잘지내 일괄했지
어느날 교통사고 났어도 그리한 말
사실을 바로 말했어도 보상받을 터인데
아버진 자식에게 숨기며 응,잘지네
억장이 무너지는 말인데 아픈 멍울
가슴에 삭이 낸 말로 고생하고 있구려
지금도 응,잘지내 그 말이 일생사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
아직도 휠체어 타고 마지막생 보내우
안국훈님의 댓글

문득 전화하여
잘 지내느냐고 묻는 사람도
그저 잘 지낸다는 사람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지 싶습니다
둥글게 안부 묻고 살면 행복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소탈한 우리네 일상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적조한 세월속에서
문득, 안부의 인사치레가
잘 지내고 있다는 통속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