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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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하루 일 년 날마다
바쁘지 않은 날이
어디에 있겠나
밀리면 겹쳐지고
겹치면 때 잃는 일
게으름의 농사일
더 늦어져 흉작 되니
아이 어른 할것 없이
망령의 할머니까지
지팡이 쥔 할아버지는
잔소리로 나서야 하고
학교 가는 우리들은
조퇴를 해야 한다
그렇게까지의 때 맞춤
씨앗 넣고 심는 시기의
그 들녘의 하루인가
절기 앞 뒤의 사나흘
때 맞춰라 재촉 한다
추워도 해야 하고
더워도 해야 하는 일
명절때나 그 며칠
그날도 나름대로
손님 맞이에 바쁘다
이 모두 마음이 편안 해야
쉼이 되어 쉰다고나 할까
바쁜 하루 빠른 내일
그 시절의 밤과 낮
흙에 묻힌 그 짧은 날
그런 하루의 고향이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고향의 정 땀
어우러 고향정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바쁜 농가
그나마 요즘은
모든게 자동시스템이
되어 있어 다행이라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