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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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의 꿈
ㅡ 이 원 문 ㅡ
삼월이라 사월
맞이한 오월도 기울어가고
송홧가루 거둔 언덕
아카시아꽃 날린다
아카시아꽃 끝으로 다가올 초여름
며칠의 오월로 마지막 봄이 될까
앞산 기슭의 뻐꾹새
그 뻐꾹새 찾아 오면
텃 밭둑 뽕나무에
오디 검게 익을 것이고
팬 보리 아직은 아니어도
양지녘부터 다르게
보릿고개의 초여름이 되겠지
떠나는 봄 뽕나무의 초여름
아련한 옛날 그날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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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은 이제 그만 떠나는 길목에서
뽕나무의 초여름을 옛날과 함께 그려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보리가 노랗게 익었습니다
보리사리하면 참 좋겠습니다
얼굴 검정 칠하고 보리사리 머슴애들에게 얻어먹었던 생각납니다
그향 생각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