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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어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2회 작성일 21-05-28 15:04

본문

   고향의 어른

                                    ㅡ 이 원 문 ㅡ


계절 같은 인생

누구의 그 나이가

제자리에 머무를까

이 오늘에 와 있듯

다 그럴 것인데


전해들은 고향 소식에

이웃 어른 다 안 계시고

한 두어른만 남아

열 손가락 열 번을

접고 계시다 하는데

남은 손가락이 몇 번이나 될까    


그렇게 야단 하던

호랑이 같던 어르신들

때로는 칭찬 하며

위로 했던 어르신들

누명의 아닌 것에

서운 했던 어르신들


우리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졌던 날

누구의 잘못이고

누가 잘 했을까

이웃 집 잔치에

즐거워 했던 어르신들


상여꾼으로

상여 메고 가던 날

장난기 서린 어르신의 모습들

품앗이에 이웃 걱정

서로 돕고 도우며

함께 했던 어르신들


철새의 그 교훈을 잊으셨던가

느티나무 그늘 아래

접는 부채에 접혔던 세월

이 모두의 지난 날 노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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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세월 돌아보면
참 잠깐이라 생각됩니다

그 옛날 어르신들 한둘
어느새 이세상 하직해
가슴이 아프시겠네요

늘 건강하사 향필하길
주 이름으로 기도해요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지 않는 어른들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나 봅니다. 꼭 계실것만같은데 조용하기만 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어나고 가고 태어나고 가고
그렇게 그렇게 이어지는 것 아닌가
목적은 가는것이것 같습니다 사는 날 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길 우리 모두에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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