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유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외로운 유월
ㅡ 이 원 문 ㅡ
뒷산에 소쩍새
앞산마루 뻐꾹새
하루 건너 날마다
그리 울어야 하는지
비라도 내리면
그 울음 멈추고
마당 끝 앞 논에
개구리의 울음
그 논뱀이 귀퉁이에
맹꽁이는 안 울을까
뽕나무 위 청개구리도
밤새워 울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오월의 마지막 날
그 붉던 장미꽃도 하나 둘 꽃비 되어 내리고
봄비치곤 장맛비처럼 내리고
그러면서 초여름처럼 같은 햇볕...
행복 가득한 유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화려했던 5월이 떠납니다.
아픔도 외로움도 겸한 유월이 오는 길목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6월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6월을 기억하는 모든 생명이 울먹하다 울것만 같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비 올라 우리엄마 떠내려 갈라 개구리는 운다
날 가물면 우리엄마 더거울라 개국개굴 울고 운다
물가에 사육신의 무덤
비 오면 떠내려 갈라
민심은 울고 울었다
청개구리가 대신 울어 주었지
청개구리가 충심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