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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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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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267회
작성일 21-06-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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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 세영 박 광 호 -
가꾸지 않아 화사하지 않고
인물 좀 그러면
사람들은
호박꽃도 꽃인가 놀려대지만
그것은
겉보고 사람 폄훼하는
편협 된 생각일 게다
호박꽃을 보라
볼품없고 향기 없어
비록 우직해 보일지 모르나
시동생 많이 거느린 맏며느리처럼
믿음직하고 덕망 있어 뵈는 꽃,
햇빛 가득 안은 활짝 웃음 속에
소담스런 꿀샘을 갖고
찾아오는 봉접을 접대하며
대가 집 마님 같은 넉넉한 인심,
베푼 자로 축복 받아
여름 햇살이 보듬고,
쪽빛하늘 드높은 가을 되면
달덩이 같은 소망이
주렁주렁 영글 것이다.
추천1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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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와, 시인의향기방에는 훌륭한 시인들께서 많으시네요
재미있게 읽다가 갑니다
고맙습니다ㅎㅡㅎ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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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호박꽃 꿀 많아 벌나비 사랑 받아 세숫대와 닮은 호박 주렁주렁
하늘은 공펑하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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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베푼 자로 축복 받아
여름 햇살이 보듬고,
쪽빛하늘 드높은 가을 되면
달덩이 같은 소망이
주렁주렁 영글 것이다]
우리 모두가 님의 시향
가슴에 슬어 삶의 향그럼
휘날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늘 건강 속에서 향그러움
휘날려 주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