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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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미안하다
藝香 도지현
사람 사는 것이 그런 건 줄 나도 안다
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거든
왜 내가 너를 모르겠니?
부실한 몸에 약으로 살면서
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면서
만들어 가며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놈의 성격 탓에 너를 혹사했어
그러면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못했지
그래서 가슴이 아프단다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는 말과
한 번 힘껏 안아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일을 조금 하고 나면 너무나 힘들어서
구겨진 종잇장처럼 방바닥에
본드로 붙이듯 찰카닥 늘어져 누워야 하지
그런데 미안하지만 아직은 조금 더 미안하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우리 인생 후회하면 흐르고 흐릅니다
저도 후회 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미안하고 또 미안함을
공감하면서 어쩔수 없이 나이가
들면 그런게 하닌가 합니다.
부실한 몸에 약으로 살면서
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면서
제 모습인듯 싶게 공감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사람 산다는 것이 다 그런데 더러는 아닌 것 처럼 가리고 살지요
몸도 마음도 서로가 잘 다스려야 하고 속과 입도 서로가 잘 다스려야
그 백년의 장수의 길이 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행복하지 않고
날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국 지쳐 쓰러지는 게 사는 것이지 싶습니다
좀 덜 미안하게 쉼도 즐기면서
아름다운 인생 행복하게 살 일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강한 의욕이 육신의 건강도 뛰어넘나 봅니다. 봐가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산다는게 다 그런거라는 가요가 생각나게 합니다
미안하다는 생각으로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아름다운 시어로 환치하며
행복을 찾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