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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ㅣ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73회 작성일 21-06-07 20:04

본문


해우소解憂所 / 안행덕



보덕사 절간에서 만난 해우소

백 살이 넘어 뼈대가 앙상하다

늙은 제 한 몸 지키기도 어려울 텐데

사소한 이별도 큰 근심도 다 해결해주느라

긍긍전전 전전긍긍이다

표정 없이 앉아 있는 것 같아도

이녁도 구린내 지린내 고역이란 걸 알겠다

 

천장도 떼버리고 문짝도 활짝 열어놓고

벽에 구멍 뚫어 콧구멍 밖으로 대고 있는 걸 보라

남의 근심 풀어 주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백 년이 넘도록 한자리에서 무던히 앉아있다

이제는 부처가 다 된 해우소

그동안 근심을 풀고 간 중생들 극락왕생 빌고 있다



시집『빈잔의 자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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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세움 보살 나무아미타불
옛날 어린시절
우리 할머니가 불심이 강하셨습니다 
어린아이 손 모아 남 동생보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관세움보살

지금 기독교인입니다
종교는 영원한 영생을 원하고  선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찰의 해우소에 가면
정말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게 됩니다
살며 부질없는 욕심 내려놓으면
정작 행복해지는 것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심을 해결해주는 해우소
그것을 행하느라 자신은 돌보지 않고
모든이의 근심을 해소 시키는
해우소에 관한 좋은 작품을 감상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신 휴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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