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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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8회 작성일 21-06-07 21:01본문
내 마음
내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호수와
드러나지 않은 산이 있다오.
햇빛 퍼붓는 날에는 눈이 부시고
유광 쏟아지는 밤이면 은은하고
뭉게구름 뜨는 날엔 그늘이 지고
바람이 일 때면 크게 출렁인다오.
허물어지는 마음을 붙잡으려고
산은 둥글게 일어섰고
도망치는 내 마음 못 달아나게
가시나무 울타리로 길을 막아섰다오.
누군가가 던진 돌에 파문이 일고
소낙비 울음 울면 서글퍼지지만
청둥오리 노니는 날이면
마음은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닌다오.
새까만 하늘에 별빛 형형하면
내 마음에도 맑은 별들이 스멀거린다오.
샛노란 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던 날
고운 님 얼굴이 보고 싶어
홀로 호숫가에 앉아 가슴앓이를 했다오.
2021.6.7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입니다
빚어내는 솜씨가 탁월합니다
고맙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참 좋습니다
물길마다 수초꽃 피고 이름모를 노란 꽃들이 품 내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도 살짝 고개 내 밀고 있네요
이렇게 좋을수가
봄과 여름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