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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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뜰
ㅡ 이 원 문 ㅡ
뜨락의 방초꽃
잎 여미어 잠들고
집 짓는 까막개미
흙 물어 올린다
개미만의 그 시간
댑싸리 밑 풀이파리
그 시간을 아는 듯
그 긴 하루 멀던 세월
이제 짧고 가까운가
추워 내린 옷소매
흰 고무신 찾는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누가 살지 않는지 방치된
외로운 뜰이 안타깝습니다
누가 손을 봐서 어여쁘게 꾸며
외롭지 않은 뜰이 되면 좋겠습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신 휴일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외로운 뜰에도 아침인가 했더니 어느덧 저녁 노을 찾아드나 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개미만의 그 시간
댑싸리 밑 풀이파리
그 시간을 아는 듯]
자연은 때가 되면
그누구도 가르쳐
준 적이 없다지만
충실한 본능보며
개미에게 지혜를
게으른자 배우라
성경 잠언의 말씀
가슴에 새겨보며
황혼녘이 외롭지
않도록 분발하며
백세로 가는시대
당당하게 열어서
가야하리 맘에서
다짐해 봅니다요
늘 건강 속에서
향필하옵길 주께
기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