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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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
ㅡ 이 원 문 ㅡ
얼마만에 스치는 나 자란 섬
저 작은 섬이 이 나의 섬이였었나
그렇게 들린다 하면서 못 들렸었는데
아직 누가 돌담 길 해당화꽃은 그대로 피는지
저 한참 어머니의 갯벌일 것이니
그때 처럼 밀물 들어 오면 안 보일 것인데
누가 얼마나 저 갯벌을 딛었을까
바위 아래 이 쪽으로 더 내려가면
굴 따 모으던 어머니의 바위 나오고
그 윗쪽 모래뭇은 나 모래성 쌓았던 곳인데
가 보면 그 모래성 그대로 있을까
안 들려도 들리는 듯 들려 오는 파도소리
썰물 따라 가버린 날 언제 돌아 오려나
멀어저도 나 자란 섬 어머니가 부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면 문득
섬에 갇힌 삶처럼 고도의 일상
파도소리가 위로의 노래 불러주고
모래성에 소망을 담아봅니다
얼른 좋은 세상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어머니가 부르는듯한 내 자란 작은섬이 오늘도 손짓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