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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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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3회 작성일 21-06-14 02:28

본문

   우리 섬

                           ㅡ 이 원 문 ㅡ


얼마만에 스치는 나 자란 섬

저 작은 섬이 이 나의 섬이였었나

그렇게 들린다 하면서 못 들렸었는데

아직 누가 돌담 길 해당화꽃은 그대로 피는지


저 한참 어머니의 갯벌일 것이니

그때 처럼 밀물 들어 오면 안 보일 것인데

누가 얼마나 저 갯벌을 딛었을까


바위 아래 이 쪽으로 더 내려가면

굴 따 모으던 어머니의 바위 나오고

그 윗쪽 모래뭇은 나 모래성 쌓았던 곳인데

가 보면 그 모래성 그대로 있을까


안 들려도 들리는 듯 들려 오는 파도소리

썰물 따라 가버린 날 언제 돌아 오려나

멀어저도 나 자란 섬 어머니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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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 문득
섬에 갇힌 삶처럼 고도의 일상
파도소리가 위로의 노래 불러주고
모래성에 소망을 담아봅니다
얼른 좋은 세상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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