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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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 일 *
우심 안국훈
사는 동안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랑받으려면 슬픈 일이지만
사랑할 날 얼마 남지 않았다면
누구나 슬퍼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남겨두고
떠난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옆에 두고
사랑에 목마르면 더 슬픈 일이다
아직 천생연분 만나지 못하고
먹을 게 없어 굶는 사람도 딱하지만
먹을 걸 두고도 먹지 못하는 사람 더 딱하고
어쩌면 같이 먹어줄 사람 없는 게 가장 딱할지 모른다
악연과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세상에
힘들 때마다 사진 꺼내 보면서
이 사람과도 사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지 못할 게 또 있을까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악연과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세상에
힘들 때마다 사진 꺼내 보면서
이 사람과도 사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지 못할 게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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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이 안타갑습니다
처음엔 좋은 인연이었는데
생각과 이념이 다른 까닭에
사고방식의 차이 벌어지다
결국엔 남보다 못한 사이로
동서고금 막론하고 살기에
시한폭탄 들고 살아 가는 듯
주변을 봐도 현주소 같네요
[~ 이 사람과도 사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지 못할 게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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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은파 시인님!
어제는 정년을 앞둔 부부와 저녁 만찬을 즐기며
여태 살아온 서로의 삶을 위로하면서
앞으로 은퇴 후 삶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했답니다
결국 묻고 답하는 건 스스로의 몫이지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어떤 형편이든 관계없이 어룰려 살면서
슬픔일도 기쁜 일도 경험하며 사는
세상 산다는 것이 기쁨일인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누군가와 새롭게 만나 지낸다는 것은
서로 다른 상황을 이해하며 서로 맞춰가면서
보폭을 맞추는 마음이지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인생은 맞는 것이 아니라
맞춰 가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어느 인연이든 맞춰야
보석의 인연이 되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공감하시는 말씀입니다
누군가에게 내 생각에 따르고 내 행동에 함께 하자는 건
결국 자신만의 욕심일 뿐이지 싶습니다
서로 맞춰가며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