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vaccine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2회 작성일 21-06-19 06:01본문
왼쪽 어깨의 옷을 벗었다.
예리한 바늘이 살을 뚫는 순간
투명 액체는 내 몸으로 빨려 들어갔고
몸 안에서 치열한 전투는 시작되었다.
정제된 병원균과 내 몸의 저항 세포가
생사를 걸고 싸우고 있다.
갑자기 으슬으슬 춥고
주사 부위는 건드리기 힘들 만큼 아프다.
온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등줄기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갈비뼈 아래는 칼로 찢는 듯하고
넓적다리 근육은 실룩거렸다.
타이레놀 두 알을 네 시간 간격으로 삼키며
고통스런 밤을 동지섣달처럼 보냈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백신 맞고 죽었다는 뉴스를 떠올릴 때면
숨어 있던 공포에 소름이 돋는다.
지루한 싸움은 이틀이 지났고
새벽 별이 사라지고 먼동이 터 올 때
아마도 두 세력의 전쟁은 끝났다보다
통증은 사라졌고 두려움도 걷혔다,
아침 햇살이 환하게 거실로 쏟아진다.
나도 당당한 백신 접종 자가 되었다.
면역 항체가 형성되기를 기다릴 뿐이다.
2021.6.19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코로나 병원균이 승리한 듯하다
ㅡ> 통증은 사라졌고 두려움도 걷혔다,
위의 두 싯구가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체가 형서 돼 코르나 걱정은 없겠습니다
저도 예방접종했습니다
우리 우리 지구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은 하늘의 경고가 아닐까
자연보호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보호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