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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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2) / 淸草배창호
푸른 비가 내리는 유월,
청보리가 익어가는 이맘때면
그저 보고만 있어도
괜스레 서럽든 가슴앓이
참고 기다린 시절 인연의
곱상한 누이 같은 네,
이심전심以心傳心이 닿았는지
넘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수더분한 예스러움조차
떨림이 은유라는 걸,
차마 알고나 있었을까요
비바람이 아프게 흔들어댈지라도
저버리지 않고 기댈 수 있는
오직 당신이라는 담벼락이 있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긴 그리움의 자화상입니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사랑스런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직 당신이라는 담벼락이 있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오롯한 긴 그리움의 자화상입니다!
유월, 청보리가 익어가는 이맘때면
피어나는 고운 접시꽃을 만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화단에서 수줍듯 피어난
분홍 접시꽃
언제부턴지 붉은 접시꽃에 치이는 듯
부드럽고 오롯한 미소 지은 모습
청보리 익어가는 가슴을 잠시 울컥하게 만듭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접시꽃이 피고 있습니다
빨갛게 핀 접시꽃 길손 유혹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