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게 그리울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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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게 그리울 사람아
藝香 도지현
인연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연리지처럼
하나의 둥치 속에서
하나가 둘이 되기도 하고
둘이 하나가 되기도 하며
한 생을 동반자로서 동행하는데
늘 한 곳만 바라보는
비목어가 되어 그의 눈으로 내가 보고
내 눈으로 그가 볼 수 있던 세상
한 몸이 되지 않으면 날 수 없는
비익조가 되어
두 마음이 하나로 뭉쳐
한 세상을 훨훨 날아다녔지
그러다 날개 하나가 부러지고
눈 한쪽을 볼 수 없게 되면
그 슬픔은 어떻게 표현하랴
남은 하나는 눈물의 세월이 되리니
나를 그렇게 되게는 하지 마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좋고 슬픈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날개 하나가 부러지고
눈 한쪽을 볼 수 없게 되면
그 슬픔은 어떻게 표현하랴
눈물 나게 그리울 사람에게 보내는
간절한 바람이너무 애절하게 묘사되어
제 마음을 애절하게 느끼면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또 다시 비님이 찾아와 녹음이 더욱 짙어지듯
연리지 사랑처럼 늘 함께 하여 행복하고
비익조 사랑처럼 자유로운 동행을 할 수 있다면
더불어 아름다운 삶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함깨 둘이
참좋죠 싸워도 좋죠
혼자로 남을까 두렵습니다
둘이라서 좋아 둘이라서 행복해
혼자는 싫어 외로워
두마리 나르는 새는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