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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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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59회 작성일 21-06-25 10:38

본문

유월의 강

 

                             - 세영 박 광 호 -

 

유월의 강은 오늘도 침묵으로만 흘러간다.

 

남한강 사이에 두고

밤낮 마주보고 총쏘아대던 그때가 벌써

칠십일년의 세월이라니

 

지금도 북녘의 동포를 담보로 하여

저들만 배불리는 북의 수괴들을 생각하면

짓궂은 아우로 속을 썩이는

형의 입장을 떠올린다.

 

호국 선열의 넋을 위로하지도 못하고

철없이 저지래하는 아우를 바라보며

회초리 한 번 들어보지 못하는

형의 애타는 마음을 네놈이 어찌 알겠느냐?

불쌍타 못해 연민의 눈물을 흘려야하는

형의 가슴엔 또 다른 유월의 강이 흐른다.

 

그토록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며

열심히 살아온 세월도 헛되이

은발로 늙어지는 그날의 소년은

오늘도 이렇게 남한강 굽어보며

설움의 강을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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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7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속히 통일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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