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시루 속의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콩나물 시루 속의 여자
호월 안행덕
시루에 앉은 첫날 세상은 캄캄했지
한바탕 야윈 몸살 서럽게 울음 울고
어둠에
익숙해지며 살아있어 놀랐네
꼬투리 부풀듯 마음도 부풀어서
가슴속 그리움이 물소리로 흐를 때
동이 속
어둠이 키운 사각사각 한 여자
담황빛 줄기 끝에 고운 듯 가녀린 발
생명의 노래처럼 달싹이던 서러움에
눈물을
질금거리다 환해지는 저 여자
시조집 『노을빛 속으로』에서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콩나물 시루 속의 여자] 통해
고진감래의 물결 일렁이게 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가
믿는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어둠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 만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콩나물 시루 속의 여자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콩나물 동이 속의 콩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담아 주셨는데
콩나물을 여자로 의인화 하신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행복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콘나물 시루속에 여자
엄마는 물 주면 빨리 자라다오
저녁 법상이 푸짐하게
옛날에는 집에서 콩나물 많이 길렀죠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노전애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