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추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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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4회 작성일 21-06-27 22:44본문
역행 추론법
지금 내가 디딘 어귀여
유원(悠遠)히 떠내려 온 세월이여
부딪치고 깨어지며 달려온 가슴이여
흘린 눈물로 쌓아올린 강물이여
꿈은 구름 위에 사다리를 걸쳐놓고
의지는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며 달렸어도
바람은 내 방향을 번번이 비틀고
그럴 때마다 나는 아래로 미끄러졌다.
통발이 쳐져 있는 여울목을
가을 물고기처럼 힘없이 떠내려 오다
검은 소용돌이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애석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이여
역(逆)으로 살아 온 애석한 목숨
속죄자의 공로도 회복 못할 실낙원
스러지지 않는 갈대숲에 갇혀
긴 한숨만 토해내는 바보인생이여
2021.6.27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에게나 공평한 세월을 보내지만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마다의 노력과 생각에 따라
변하는 게 인생이지 싶습니다
마지막 유월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