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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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4회 작성일 21-06-29 10:49본문
개망초
-예솔 전희종
시골 아낙이 밭을 매며 투덜거린다.
망할 놈의 개망초,
뽑고 또 뽑아도 게릴라처럼 징하네
개망초가 대꾸한다.
짓밟히고 또 짓밟혀도 한 세상 폼 나게 살고 싶다
이 땅에 철도가 놓일 때
나라 망하라고 일제가 퍼뜨려서
개망초(亡草)라 불렸다는 누명을 쓰고도
그 질긴 생명력으로
6월의 산야를 점령한 개망초
하얀 블라우스에 노란 속살 드러내놓고
한낮의 태양과 볼 부비며 사랑 노래 부른다
임이시어,
장미만 아름답더이까
천덕꾸러기 개망초도 보아주소서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망초의 다른 이름이 왜풀이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루샘님의 댓글의 댓글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부들이 개망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왜풀"이라고 부르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들여왔고 했으라고요..ㅎㅎㅎ
모든 작품에 일일이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이강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상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