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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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이(퇴고) / 淸草배창호
세상에 널리 통한다는 통속이라는
흑과 백의 편중된 논리의 사고에도
관습의 너와 나, 사이 간에서
꽃놀이패에 의미를 두었으니
혹자는 세상이 아름답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인 것을,
눈 밝은 이에게 보이는 건
불림에 맛 들여진 민낯으로
밀당을 이루는 행간이 시류時流의 판박이처럼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호함에도 신명이 났다
불후의 저작들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철옹성을 이루었는데
화자와 청자가 나눈 화두가 생멸이라면
경계가 무너지고
만장이 펄럭인 데도
예나 지금이나 홀로 가는
자아 망집 같은 상상의 세계라 하지만,
시가詩歌로 꺼지지 않는 바람의 생명이 되길!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훌륭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이세요
흔적 두심에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가詩歌로 꺼지지 않는 바람의 생명이 되길!"
퇴고하신 옹알이
아기의 옹알이를 생각하면서
섬세한 시어로 묘사된 감상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는 7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흑백 논리 속에서도 무지개 피어나고
옹알이 중에서도 또렷한 단어 들릴 때 있듯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묘수가 아닌 악수를 두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사노라면
머잖아 좋은 날 찾아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