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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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뜰
ㅡ 이 원 문 ㅡ
시간만이 아는
뜨락의 마음
들어오고 가는 구름
어디로 가나
마당 끝 그림자
마루 위로 올라오고
몇 포기의 봉숭아꽃
바람에 여미어진다
연두빛 댑싸리 밑
흙 끼얹는 암닭들
이 더위에 저것으로
목욕이 될까
이 마음 저 마음
모아지는 뜰
봉숭아꽃에 덜어 놓고
구름 위에 얹는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밤되세요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연두빛 댑싸리 밑
흙 끼얹는 암닭들
이 더위에 저것으로
목욕이 될까]
시인님의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안국훈님의 댓글

시간의 뜰
마음의 뜨락에서도
요즘 집 앞 뜨락에 피어나는
봉숭아 백일홍 금련화 해바라기처럼
어우러져 아름다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