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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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기억
ㅡ 이 원 문 ㅡ
그 시간이 그렇게 잠깐인 것을
울 뒤 소쩍새 울음 그 울음 멈추고
그 다음 뻐꾹새 며칠이었나
뜸북새 울던 날 함께 울어었는데
구름 스쳐가듯 지나가는 시간들
무엇을 위해 그리 다녀 가야 하는지
둥지를 틀었다면 며칠이 되는 그날일까
추녀 끝 제비는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무더위의 초 중복 말복 지나 보름이면
덥다 하는 이 여름 한풀 꺾일 것이고
빨래줄에 모여든 제비들의 강남 갈 준비일까
먼 다음 보름 되면 수수밭 위 기러기 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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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철새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올 때를 알고 와서 살다
갈 때를 알아서 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요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