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향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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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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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359회
작성일 21-07-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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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향기는 / 호월 안행덕
외진 산길 아무데서나
하얗게 웃는 찔레꽃
알싸한 향기는 애틋해서
소리 없는 울음이네
하얗게 피는 꽃 찔레꽃은
애달픈 전설 가슴이 찡해서
서럽도록 좋아라
그리움에 야위어
가시만 남은 꽃대에
하얀 꽃잎은 잎마다 눈물 고여서
나를 울리네
애절한 그리움으로 향기 만들어
나 여기 있다오
지나가는 바람, 옷깃에 매달려
향기만 전하고
저만치 달아나 숨어서 우네
시집 『삐비꽃 연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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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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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고향밭둑에 찔래꽃 생각납니다
봄이면 찔래순이 간식이었죠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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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네 시인님
찔레꽃만큼이나 조용한 꽃이 있을까요
그리움도 가득 담기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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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꽃은 숨고 향기만 부끄럽게 피우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