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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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草배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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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0회
작성일 21-07-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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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그 찻집 / 淸草 배창호
연륙교連陸橋가 아름다운 남해 섬
해안을 낀 일주도로를 가다 보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바닷바람이 키운 들꽃 정원이랑
돌계단이 아름다운 토담 찻집이 있다
그리움을 앓는 사람이라면
고독이 곁 지기처럼 행간을 넘나들어
동동 떠 있는 섬이 분신처럼 동병상련이라서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포말이 일고 있는 바다는 저미도록 아프다
고즈넉한 산중 도량에만
칩거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갈매기 소리조차 상념을 낳고 있어
하얀 겨울이면 절로 눈물겨울 것 같은데
한때 아집이 먼 길을 돌아서게 하였지만
소회를 일게 하는 시절 인연의 추억을
모락모락 커피 향 번지는 창窓에 걸었다
추천1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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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향을 담은 차 맛이 좋겠습니다
나해 금산 종주는 해 보았지만 그 찻집엔 못가 보았습니다
배창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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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부터 따갑기만 한 칠월의 아침
파도소리 들리는 남해로 달려가
그 찻집 창가에 앉아
무더위를 달래고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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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찻집 창가에서
겨울바다를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생각만으로도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