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막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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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의 달
ㅡ 이 원 문 ㅡ
어렴풋한 장터의 그 이야기들
이 동네 보내 주려는 어른들의 이야기었나
그때에도 이맘때쯤 여름인 것 같은데
아버지 손 잡고 울며 불며 들어온 동네
아버지는 머슴으로 나는 심부름의 아이로
주인 집 할머니 말 잘 듣는다 늘 하는 칭찬
이런 시간 저런 눈치 그 세월이 얼마인가
접히는 시간 저 달이 헤아린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녜 그렇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이야기보따리에
그 옛날 우리 모두
액면 그대로 받았던
순수 그 자체 물결치네요
그런 시간이 맘속에
숙성되어 오늘의 나를
만들었겠다 생각되어
그 옛날이 그리워서 인지
은파도 아이들에게
매일 동화를 만들어서
이야해 줬던 기억 새삼스레
가슴에서 일렁이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했던 것
컴퓨터로 작품 썼다면
몇 권의 동화집 탄생되어
아들에게 보이면 기뻐 할 텐데....
자식 키울 때에는
정신이 없었서 엄두도
못낼 시기고 현제 이렇게
시 쓰는 것도 사치인 듯 해
애들에게 미안해서
때로는 반성하는 맘이나
은파 욕심을 부리고 있어
쥐구멍 찾는 마음입니다요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원두막에서 달을 보며 옛일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