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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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6회 작성일 18-04-24 10:19본문
<바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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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구루 살지 않는
눈 덮인 바위산
양지바른 곳엔 검버섯 얼룩져있고
균열 생긴 산 아래
틈새에 한 무더기
풀잎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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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잠시 다가와
안부만 묻고 떠나가고
때도 없이 찾아주는 바람
친구가 되어주지 못한다.
누군가를 보듬어 안고 싶어
몸 쪼개어 마음 열어도
아무도 가까이하려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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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깨 타고 넘든 홀씨,
어쩌다 바위에 부딪혀
굴러 떨어질 때
틈새로 받아주던 바위
단단한 몸속에 품고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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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제 먼저 알고
틈새로 기어 나와
싱그럽게 자라는 아기풀잎
무뚝뚝한 아버지 같은
바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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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생명이란
무한한 것 같습니다
어느 곳이 든 씨을 내리고
자리를 잡고 싹을 틔우니
경이롭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영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복된날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