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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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고향
ㅡ 이 원 문 ㅡ
보릿고개의 봄바람
칠월 들녘에 여름 바람
감나무잎 우수수
마음 빼앗는 가을 바람
봄부터 가을까지
겨울에는 안 불었겠나
밤 낮으로 그렇게
문풍지 울리더니
미닫이 문 흔들며
쌀항아리 내려다 보고
아침 저녁 굴뚝의 연기
그 연기가 그리 미웠나
끊어 놓은 그 연기
부엉이에게 주더니
문간의 설거지까지
인생을 가르쳤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살랑 바람이 불면 시원함을 느끼며
어느새 옥수수도 야멸차게 익어가고 있고
포도 송이도 색깔이 변해가고 있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바람아 불어다오, 더워서 힘들다. 바람이 그리워지는 요즘인가 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바람이 불어 주어 이 더운 더위를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예전 사시사철 불던 바람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바람이 그립습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