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릿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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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릿골의 마음
ㅡ 이 원 문 ㅡ
뜨거워 못 나가는 들녘 무엇을 해야 하나
찬 바람 나면 들녘의 일이 바쁠텐데
아직 먼 추석 비 오는 날 빼면 달 반쯤 될 것이고
칠월비나 베어 말릴까
싸리나무 베어 묶어 눌러놓고
참 빠뜨린 뺑대쑥이 있구나
뺑대쑥 베어 굴뚝 모퉁이에 걸어 놓아야겠지
떡 솥에 땔 칠월비로는 갈참나무
꼿짱가리 그리고 소나무 가지좀 쳐놓고
싸리나무는 보아둔 곳 찾아가
한 짐 베어 응달녘에 헤쳐 놓으면 되겠지
빠뜨린 뺑대쑥 한 단은 삶아 큰 년 먹이고
나머지는 묶어 매달아 놓아야
어머니 자리걷이에 불 피울 쑥이 되겠지
하루가 다른 어머니 오래 못 사실 것 같은데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세월 너무 짧구나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하루가 다른 어머니 오래 못 사실 것 같은데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세월 너무 짧구나]
가슴에 은파도 많이 다가 옵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