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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推敲)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9회 작성일 21-08-04 10:17

본문

고갯마루(推敲) / 淸草배창호



달이 밝은 건 어둠이 있기 때문이듯이
삶의 무게 저마다 다르지만
탐욕은 막사발도 아닌데
두루마리처럼 칭칭 감겼어도
여백을 둔 퇴고推敲의 즐거움은
오직 가슴으로 느껴야 하듯이,


아닌 것은 그저 망상일 뿐이다
무엇이 그토록 아까워서 고단한 삶에
애써 멍에를 씌웠는지,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하지만
만족할 줄 아는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였다면
내 상흔의 편린들이

때늦은 회한으로 통곡할 것이다


오늘을 아낌없이 태우는 저 놀은
시공으로 펼친 한 판 승부처럼,
충만의 극치를 향하건만
고갯마루 이르는 능선마다 남긴 아집들은
젊음이 내 있는 줄만 착각하고 있었을까,


오늘에 무엇을 기억하며
무엇을 남기고

또한 무엇을 잃었는지 모르겠다

지는 해,
누구나 한번은 가야 하는 길,
능선 가지에 걸린 은빛 세월만 하염없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초월하기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위대한 역할을 하는 것을 봅니다.

지는 해,
외면하려 하지 마라

저도 고갯마루에 서서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여름 폭염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여백을 둘 줄 아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연일 폭염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건강한 막바지 여름나기 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쳐가면
어김없이 내어주는 세월의 약처럼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진즉 배움의 문턱 넘었지만
취업의 고개에서 넘지 못하고 꿈마저 잃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얼른 모든 분야에서 정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막바지 여름나기 잘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모든 것이 정상으로 하루속히 제 자리를 찾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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