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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휴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8회 작성일 21-08-04 11:00

본문

고요의 늪

 

이석구

 

 

하얗게

한 자락 솜이불

호수를 덮고 있다

 

외로운 몇 장

갈잎만이 서성이듯

천천히 물 위를 걷고

 

물떼새 하나가

잔바람 탈 뿐

천지가 조용하다

 

고요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바쁠 것도

부산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초조할 것은 더욱 없는

초연스러움

 

언젠가

너조차 의식하지 못할

그런 날은 오고야 말겠지

 

어쩌면 삶은

그런 고요의 늪에 서서히 빠져드는

하이얀 솜사탕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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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식하지 못할 날이
돌아 오기전 이생에서
할 일들 다 이루워야 하겠지요

늘 건강 속에 향필 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요

휴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휴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니...
할 수 있을 때 뭔가를 해야겠지요...

고맙습니다.
기도까지 해 주시니 더욱 그렇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 바쁘게 사노라니
가끔은 고요의 늪을 바라보며
물멍을 하고 싶어질 때 있습니다
이어지는 폭염이지만
행복한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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