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사랑 (推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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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사랑(推敲) / 淸草배창호
염천 볕에서도 늘 그래왔듯이
한줄기 소나기가
스쳐만 가더라도 생기가 돌았습니다
또 초록 비가 내리고
깊어가는 낭창 한 대궁마다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하는
하늘가 별을 품으려
오롯이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남은 생을 아낌없이 태운다 해도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면
저물녘 칠흑의 밤이라도 찰지게 빚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인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솔바람에 위안 삼아서
뜬눈으로 지새운 백야白夜도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애끓음으로 사위가 밝아오니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지고 말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바보 같은 달맞이 꽃입니다
"달맞이 꽃말"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기다림"
"
댓글목록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하늘을 향해 곳곳이 세우고 있는
노란 달맞이꽃 소박한 심성이 아름답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아침 걸어서 출근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꽃이
이슬 머금은 채 미소 짓는 노오란 달맞이꽃
향기 또한 달빛 닮은 듯 은은하고
그 자태 또한 도도한 듯 여름을 위로합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