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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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이석구
어느 가을날
벚나무 가지 끝에
바람님 아늘거리면
알록달록
내 마음 덩달아 고운 물 드네
맑은 햇살 아래
길 가던 나그네는
슬거운
참나무 둥치 빌려 앉아
끄덕끄덕
하염없이 졸고
시간은
가는 곳 몰라도
쉬질 않고 흐르며
구메구메
달콤한 꿈 훔쳐내어
세월의 연륜 조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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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푸른 초원 날던 새들도
둥지를 찾아 고단한 몸을 쉬어가듯
가을은 모두에게
풍요로움을 나누어 줍니다
남은 팔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휴안님의 댓글의 댓글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실고 바로 앞까지 온듯해요.
시원해요. 아침저녁으로는 춘기까지 느껴지고요.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