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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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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8회 작성일 18-04-29 08:24

본문

 물과 물결 /손계 차영섭

      정약용 생가에 앉아
      팔당댐 물을 바라보니
      물은 많고 물결은 햇볕에 반짝이도다

      생각하나니
      저 물은 나의 본질이요
      물결은 나의 삶이도다

      삶이란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 같이
      물로 인한 물결이요
      물결이 잠잠해지면 죽음과도 같구나!

      나는 언제나 잠잠한 물로 돌아갈 수 있나니
      나란 실체도 없는 무아(無我)요
      살아있는 한 물결처럼 움직이나니 무상(無常)하도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니요
      오늘의 나도 물결처럼 변화하나니
      나는 곧 인연 따라 생멸하는 무아(無我)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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