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8월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7회 작성일 21-08-21 17:58

본문

8월은 / 성백군


               

한해의 갱년기다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감정을

삭이는 성숙한 달이다

 

말복입추 지나 처서 접어들면

생각 없이 마구 극성스럽던 더위도

치솟던 분수대의 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뒤돌아 보며 주저앉고이제는

성숙을 위해 아는 것처럼

뻣뻣하던 벼 이삭도 고개를 숙인다

 

꽃 필 때가 있으면 꽃 질 때도 있듯이

오르막 다음은 내리막

밀물 다음은 썰물

이들이 서로 만나 정점을 이루는 곳, 8월은

불타는 땅, 지루한 비, 거친 바람, 다독이며 고개를 숙이고

가뭄 지역, 수해 매몰지구에 의해

시장에 나온 상처 입은 과일들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생의 반환점이다

 

버릴 것은 버리고

챙길 것은 챙겨야 한다고

집에서 기르는 누렁이 한 마리

담 그늘 깔고 엎드려 입 크게 벌려 혀 길게 늘어뜨리고

절은 땀 뱉어내느라 헉헉거린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의 갱년기는 8월임을 배웠습니다. 8월에는 버릴것은 버리고 간직할것은 간직해야 하나 봅니다.

Total 261건 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이사(移徙)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1-21
16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1-15
15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1-07
15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12-31
15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 12-25
156
늦가을 억새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2-10
15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12-06
154
진짜 부자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11-27
153
가을 성숙미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1-19
152
가을 미련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11-12
151
나 좀 놓아줘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11-03
15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0-29
14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0-23
148
가을 냄새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10-15
147
산아제한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10-08
14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10-01
14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9-25
14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9-18
14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09-11
14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9-03
14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8-27
열람중
8월은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8-21
13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8-13
13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8-06
13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07-30
136
눈[目]길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7-23
135
빛의 공연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16
13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 07-09
13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 07-02
13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6-25
131
자본주의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 06-17
130
인생길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6-12
129
낙화의 품격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6-05
12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5-28
127
바람구멍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22
126
세상 감옥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5-14
125
옛날이야기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4-24
124
아내의 품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4-17
123
볏 뜯긴 수탉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4-10
12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4-03
121
상춘객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3-29
120
춘우(春雨)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21
11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3-13
11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3-06
11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2-20
116
마지막 잎새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1-15
11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1-09
11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1-02
11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12-26
11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