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도에 봄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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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18-04-29 10:38본문
황산 도에 봄 오면
藝香 도지현
물안개 사이로
비집고 나온 끈적한 검은 뻘 밭
봄이란 계절을 맞아
그 색깔도 내 눈엔 녹색이다
꿈속에 잠긴 섬
여명이 밝아지면 꿈에서 깨어나
삶의 현장이 되는
너와 나 모든 이들이 활기차다
간 기 머금은
끈적한 바람 연둣빛으로 불면
섬 처녀 여린 가슴
선홍 빛으로 물들어 부풀고
저녁놀 붉게 물들면
초지 대교 마주한 긴 길의 끝엔
만선을 풀어놓은
빈 어선 하나 비스듬히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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