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섶에서/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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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물밀듯 피어나는 그 옛날 젊은 양지
그 뜨겁던 열망의 꽃 가슴에 휘날리나
추억의 향그럼인지 잡지 못할 물안개
허황된 오색빛의 무지개 였었는지
이순 녘 열차 안에 물안개 휩싸이매
가던 길 쉼표 찍고 휘도라 보노라니
희망 꽃 나래 펼쳐 나비와 벌과 같이
온누리 펼쳐보려 애타던 그 젊은 날
그 향연 꿈결 같은 일장춘몽 이런가
가슴에 아련하게 꽃망울 맺히건만
어느 것 하나에도 날개를 달지 못해
가슴에 멍울 하나 안고 살아 가련가
곤고한 심연속에 하늘빛 향그러움
삶에 윤슬처럼 휘날려 반짝이더니
한 송이 꽃으로 감사가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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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안국훈님의 댓글

가을장마 이어지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걸어가는 길가마다 여름꽃은 지고
가을꽃이 하나 둘 피어나며 환절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아침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미루샘님의 댓글

가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입지죠.
그래서 예로부터 사색의 계절이라고들 하던가요.
추억도 그리움도 보고싶음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도
외로움에 가슴시린 계절이기도 한
이 가을에 하나님의 가호로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