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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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2회 작성일 21-08-28 20:46본문
올 가을엔
--예솔 전희종--
쪽빛 하늘에 배를 띄우고
여름의 강을 건너 가을이 왔다
가을은 그리운 계절
어느 한 가지 그립지 않은 것이 있으랴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무심결에 흘러나온 동심의 콧노래
초딩 시절의 음악시간도 그립고
풀벌레들이 불러주는 사연을 담아
러브레터로 지새던
사춘기의 가을밤도 그립고
코스모스 만발한 가을 길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도 그립다.
가을은 매번 이렇게 그리움으로 오지만
올 가을엔
살랑바람 따라 코로나 팬데믹이 떠나고
일상 회복의 사연들이
벅찬 그리움으로 승화되면 좋으리
(신문예 109호 수록)
댓글목록
미루샘님의 댓글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의 계절 가을....
올 가을엔 코로나를 극복한 추억이 우리 모두의 그리움으로
남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