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침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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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침의 묵상
藝香 도지현
눈부신 아침, 햇살의 사선이
눈까풀에 투과하니
어젯밤 쓸쓸한 여운으로 남은
풀벌레 울음소리가
사선과 함께 쓸려나간다
오롯이 이 기분
크리스털처럼 투명하게 맑고
잔잔하게 물결치는 호수 같은 마음
이대로 하루를 살아내고 싶다
가끔 지축이 흔들리고
혼란한 세상은 카오스 상태가 되어
멀미가 나고 다 토해내고 싶은데
빗살 그리는 햇살의 마음으로
아침에서 자리에 들 때까지
굴절되지 않고 환하게 볼 수 있는
온전한 희망을 꿈꾸는 하루가 되었으면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말 무더위가 어서 떠나가고
가을이 오기를 한 없이 기다렸습니다.
그 가을이 곧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구월의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아침에서 자리에 들 때까지
굴절되지 않고 환하게 볼 수 있는
온전한 희망을 꿈꾸는 하루가 되었으면
저도 꿈꾸며 바라면서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사랑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9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매미 소리 잦아드나 싶더니
귀뚜라미 소리 또렷하게 들리더니
어느새 9월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얼른 모든 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멋진 9월을 맞이하시길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풀벌레 울음소리가
사선과 함께 쓸려나간다]
벌써 무덥던 열돔꽃
밀쳐 내고 있는 9월 길섶
풀벌레 제세상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가을 왔지만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모두 우울한 나날보내나
끝까지 이겨내야 겠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문향의 향그러움 온누리에
화알짝 펼치시길 기도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9월 첫날에 두 손 모은 묵상은 한 줄기 빛처럼 보이는 희망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