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4회 작성일 21-09-01 10:11본문
능소화의 기도
매일 같이 마을을 열어놓고
당신이 오시기를 기다렸지만
기다린 당신은 오시지 않고
궂은비만 며칠 째 내립니다.
여름은 이렇게 쓸쓸히 가고
초가을 도시 공원까지 내려왔는데
오늘은 스산하게 바람이 불어
초조한 마음 길게 흔들립니다.
벽돌담장아래 작은 꿈을 묻고
몇 해를 살금살금 기어오르며
내 마음 줄기에 소중한 사랑을
그리움과 함께 매달았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상심이 되면
안타깝고 불안한 맘 견딜 수 없어
스스로 주저앉을지 모르오니
지체 말고 달려와 날 잡아주세요.
2021.9.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능소화의 기도가 열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원기 작가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무덥고 짜증스러운 여름이 었습니다.
어서 떠났으면 했는데 어느듯 세월과 함께
가을이 찾아 와 아침을 만났습니다.
지난 8월 17일 댓글을 올려 놓았는데
너무 자주하는 듯 싶어 망설이다 그래도
가을이 시작하는 첫 날 다시 한 번 문안을 드리며
능소화의 기도도 함께 나누면서 능소화의 사랑에서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사랑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9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에도 날마다 기도나는 꽃이
해바라기와 함께 능소화이지 싶습니다
이어지는 가을장마 속에서
속절없이 떨어지는 안쓰러운 모습이지만
행복한 9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