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과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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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2회 작성일 21-09-01 11:26본문
8월과 9월
- 예솔 전희종 -
8월의 태양과 진초록 녹음이
뜨거운 연애질로 탄생한 9월
그 9월이
조석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타고
가을을 출산했다
태양의 불타는 정열은 그대로 인데
숨결은 한결 보드라워라
농촌에는
오곡이 여물어가는 소리
도회 변두리 과수원에는
백과가 익어가는 소리
장롱에선 이불이 내려오고
네잎 클로버의 볼엔
초롱초롱 새벽이슬이 영롱하다.
8월과 9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
아침과 저녁은 서로 다른 형제
한낮엔 같은 형제
계절의 레일을 달리는 가을열차를 타고
넘실넘실 10월로 달려간다.
댓글목록
미루샘님의 댓글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작노트
9월이 오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느낌이지만
한 낮엔 여전히 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
그래도 올해에는 늦 장마로 가을이 빨리 오는 것 같네요.
졸작을 읽어 주신 모든 님들 문운이 융성한 가을 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아직 8월 끝자락이지만
가을의 길섶이 되어서 그런지
매지구름이 시가지를 가리고 있어
집에 있는데도 재치기 계속 나옵니다
환절기 조심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