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폭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1-09-02 05:29

본문


양떼처럼 노닐 던 흰 구름 흩어지고

먹구름이 포진한다.

고요하던 산간마을 옥수수 밭에

굵은 빗방울이 총알처럼 퍼붓고

-

절벽을 찰싹이던 바다물결

취기가 오르는 듯 거칠어진다.

먼- 바다 끝에서 칼날 번득이며

진격해오는 검은 군단

-

잠잠하던 숲이 웅성거리고

가지에 달라붙은 잎들

오돌 오돌 떨고 있다

-

적진을 향해 기관총 난사하듯

쏟아 붓는 빗줄기, 골짜기를 휩쓸고

비닐하우스를 덮치고 범람한다.

-

물에 잠겨있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농부와 눈 마주치던 빗물,

자신이 저지른 잘못인양 탈영병 같이

샛길로 도주하다 웅덩이에 갇힌다.

-

작열하는 태양에 목 졸리고

흙탕물에 고문당하던 빗물

웅덩이를 탈출하여 달아나다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알고는 몸부림친다.

-

바다에 한번 갇히면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종신형으로 알고 있는 것인가?

-

바다가 육지를 향해 흰 거품을 토해내며

달려드는 것은

자유를 갈망하는 몸부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85건 5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9-02
28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8-31
2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08-28
282
숲 속의 벤치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8-26
28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8-23
2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8-22
27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8-20
2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8-17
27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8-14
27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8-08
27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08-04
27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8-01
2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7-26
2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7-24
271
엄마의 얼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7-21
2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7-17
2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7-15
26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7-10
2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7-08
266
외면과 내면 댓글+ 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7-05
265
소중한 삶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7-03
264
우리 이야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6-30
26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6-28
262
곗날 풍경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6-25
261
그대의 얼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6-21
2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6-16
2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 06-14
258
종착역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6-09
2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06-06
256
장미 사랑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5-29
255
꿈과 희망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5-23
2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5-21
253
봄의 향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5-16
252
정념의 불꽃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5-14
251
사랑과 절제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5-04
250
시온성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4-30
249
생동하는 5월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4-22
2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4-20
247
삶의 향기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4-16
2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4-08
2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4-02
2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3-29
2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3-25
242
봄나들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3-22
2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3-20
240
좁은 길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3-16
2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3-11
238
봄 향기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 03-06
2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3-02
236
봄 처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3-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