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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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산다는 것은/ 홍수희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부디 오해하려 하지 말고
물음 홀로 거기 두라고 했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부디 상처에 흉터를 덧내지 말고
싸늘함 홀로 거기 두라고 했네
아픔이나 고통이나 슬픔이나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옹이가 나를 받쳐 세웠음을
알리라 했네
그러니 너와 나의 아린 상처 속에
진주가 자라고 있음을
믿어달라고 했네
그렇게 너를 나를 우리를
기다려달라고 했네
사랑이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아픔이나 고통이나 슬픔이나
충분한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 옹이가 나를 받쳐 세웠음을
알리라 했네]
녜. 시인님, 상처 투성이의 옹이를
통해 가슴에 숙성 되어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존재로 영롱하게 빛을
발하게 하고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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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연시조 한 편 올려 드립니다
사랑/은파
그대여 사랑이란 단어가 뭘 말하나
고통의 멍울이던 비애가 만든 건가
삶속에 그대와 내가 하모니를 이룸에
세월강 흘러흘러 그대가 떠난 뒤에
갈 문턱 익어가는 풍성한 오곡 보며
숙성된 사랑의 옹이 영원한 꽃 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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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자리 마른자리
고통의 멍울 사랑이 되었는지
사랑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귀한지
세월이 흐르고 그 사람 떠나 간 뒤에
가을이 익어가듯 가슴의 상처가
아물어 진주 보석 되고 있네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은
그런 것임을 귀한 시어에서 배우면서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아픔 고통 슬픔은 눈물 되어 흐를 때
사랑의 꽃은 피지 싶습니다
세월 속에 익어가는 그리움이 있어
가을은 더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지 싶습니다
고운 9월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사랑이 구구절절
옳은 말을 했네,
아린 상처에 옹이 같은
진주가 자라고 있음을.. .
사랑은
이해를 바라는 것이 아닌
오직 주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사랑으로 산다는것은 흠집 내지않고 기다림인가 봅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홍수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공감이 가는 고은 글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향이 좋아 영상 시에 다 모아보았습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