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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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에피소드 1
藝香 도지현
사람은 가만히 보면
착각 속에 사는 걸 본다
자신이 잘났다는 착각
거울을 보며 백설 공주 계모의 흉내도 내고
결국은 독이 있는 사과를 들고
백설 공주를 찾아 나서기도 하지
착각하는 것은 또 있더라
계절의 교차로에 서면 착각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변화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여름인 줄 알았는데
비 한 번 오고 나니 언제 가을이 되었는지
여름인 줄 알고 얇은 옷을 입고 나왔다
주위의 눈총 받고 추위에 벌벌 떨었지
아이! 창피해…….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녜,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모두
착각의 너울 쓰고서
사는 것 은파도 느낍니다
은파가 얼마 전에
옷 몇 벌 샀는데 그 중
아직도 아가씨인 줄 착각하고
집에 와서 젊은이들이 입는 티를
입어 보니 영 아니올시다
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다른 옷으로
종업원이 바꿔주어 감사함으로
가지고 왔던 기억입니다
시인님!!
이곳도 조석으로
갈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이곳은 비가 오지 않으면
겨울에도 반팔 입고
다니는 곳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극성이라
감기 걸리면 절대 안될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시인님도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주님께
은파 믿는 예수 이름으로
중보로 기도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살다보면 그럴 때 많이 있습니다.
내가 누구보다 잘났지 하고
비교해 보기도 하는 착각 속에서
교만에 빠져 헤메일 때가 있습니다.
가을 에피소드가 재미나는 시어로
묘사를 잘해주셔서 감명을 받으며
시향이 흐르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그렇지 않아도 뵐 수가 없어서
아프신가 했는데 만남은 반가움입니다.
사랑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뜨락에 피어난 봉숭아꽃도 힘을 다하고
능소화꽃도 마지막 힘을 다해 꽃을 피우는 초가을 아침
살며 착각 속에서 즐거움이 있다는 건 다행이고
보고 싶다는 마음은 축복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건강 먼저 챙기시며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어느 때에는 내가 왜 이러지 착각 할때가 있지요
옷차림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요
우선 아꼈던 옷을 입고 깜짝 놀라 벗은 적이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계절은 순간순간 변하나봅니다. 그때마다 대처해나가야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