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일까, 항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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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일까, 항복일까? / 성백군
힘껏 달려와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산화하며 부서지는 파도
온몸으로 손 흔들며 튀어 오르는 주자走者 같다
그래 봤자
모래 언덕도 넘지 못한다
파도나 물거품이나
그게 그거, 스러지기는 마찬가진데
만나면 철썩거리고 떨어지면 으르렁 된다
만세일까, 항복일까?
사는 게 고해다만 살기 위해서 싸우고
싸우기 위해서 부딪치는 게
바다에게는 살아 출렁거림이 된다니
나도 출렁거린다
바닷가에 나와
밀려오는 파도와 쓸려가는 파도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털어낸다
출렁출렁 삶을 힐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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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바다에는 생명들이 살고 있습니다
바다는 썩지 않습다
소금의 힘 파도의 힘이죠
진정 바다 닮은 사람 많으면 좋겠습니다
파도는 노래하며 바다가 숨을 쉼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