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울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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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울 밑
ㅡ 이 원 문 ㅡ
그 세월만큼이나
얼마를 이 자리에
깨어진 기와장
검은 때가 말해 주고
나뒹구는 사금팔이
여기 저기 묻혀 있다
울타리 타고
지붕 위에 오른 박
얼마 전까지 하얀 꽃으로
이제 커다란히 달 덩이 같고
봄 병아리 어미 닭 되어
나들이 하던 곳 찾는다
댓글목록
休安이석구님의 댓글

하얀 박꽃이 큼직한 달덩이가 되어버린 가을이네요...
정겨운 고향집 풍경이 생각납니다. 고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엔 보름달 같은 박을 구경했는데
요즘엔 조롱박 정도 가끔 보네요
그리움 번지는 고향 풍경처럼
가을은 점차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난 날 고향 집 울타리 타고
지붕 위에 오른 박이 생각 납니다.
참으로 그리운 고향입니다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골 풍경에서 사시던 분은
옛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는
가을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추석이 가까이 왔습니다.
한국도 2000명의 확진자
생겼다는 속보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