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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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1회 작성일 21-09-15 19:30본문
가을 에피소드 3
藝香 도지현
갈바람 소슬하게 불어오면
바람이 가슴속에 스며들어
어딘가에 가고 싶은 역마살이
잔잔하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긴 여정을 끝없이 가는 것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속으로
봇짐 하나 짊어지고 떠나가는데
가는 길에는 연약하고 가냘픈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를 만나서
긴 목에서 애잔한 연민을 느끼고
눈높이를 맞추어 윙크를 한 번 해준다
가벼운 발길로 걸어가는 길에는
황금물결 파도치는 들녘도 있고
이제 막 붉어지는 나뭇잎도 있으니
가을이 되니 모든 것이 변해가는데
댓글목록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운 여름이 모두 지나고
선선한 가을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는 계절 가을 여행은 언제나 낭만이 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계절 중 유독 짧게 느껴지는 게
가을이지 싶습니다
어느새 누렇게 익어가는 커다란 호박을 만나고
고개 숙이던 벼이삭도 황금으로 변하며
풍요로운 가을향기 묻어나는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내 폭염을 겪으며 오다가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을 만났으니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싶습니다.
끝없이 가는 그 긴 여정을 지나면서 생긴
가을 에피소드를 감미롭게 잘 묘사해
감명을 받으면서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