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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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의 추석
ㅡ 이 원 문 ㅡ
열나흘의 보름달
보름은 아니어도
보름달 같고
부엌의 어머니
아궁이에 불 집힌다
추석의 내일
내일은 보름날
뜨락의 어머니
외갓집 한 번
더 바라본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명절이 되면
더 그리워지는 게 부모님
그리고 아련한 고향이지 싶습니다
비소식 전해지지만
넉넉하고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그 옛날의 추석이 그립습니다
송편을 밤새 빚여 야산에 올라가서
솔잎을 따 왔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반백년이 훌쩍 넘어 이제는 자녀를
낳아 손주가 주렁주렁 열매 맺을 나이
늙어 간다는 것은 추억에 물드는 것
결혼을 불혹이 넘어 결혼했기에 조금더
있어야 손자든 손녀든 품에 안길 수 있는데
결혼을 안하겠다는 아들로 인하여 죽기 전
손주를 품에 안아 보게 될런지 아득하네요
서울이 고향이라 향토색 짙은
추억은 없다지만 고국이 그립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곳은 오늘이 추석날 아침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