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피어나는 묵화(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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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슴에 피어나는 서정
은파 오애숙
봄날의 아지랑이
유독 그립던 그해 새봄
연분홍 왕벚꽃 설렘의 향연
그저 가슴에서만 그 옛날
그리워 노래했지
애절한 사연 품고
넝쿨 휘감으며 사랑을
노래하던 능소화 애달픔도
한여름 사무치게 그 옛날
그리워 부르던 연가
쪽빛 시린 가슴에
스러져가는 건 이치런가
찬바람 불어 열돔꽃 제치고
낭랑하게 부르는 노래
낭창 하게 들릴 때
설레임의 눈으로
갈 들녘 코스모스에게
얼굴 붉히며 다가서고 있는
왕잠자리 구애의 눈빛 속
사랑 속삭이는 밀어
고운 향그럼 슬어
하늘빛 시려 오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 정감
예전처럼 가을 햇살 속에
익어가면 좋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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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시를 재구성해
연시조를 올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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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피어나는 묵화
은파 오애숙
봄날의 아지랑이 왕 벚꽃 연분홍빛
설레임 휘날리던 한 때의 젊은 나날
가슴에 속삭이듯이 피어나는 옛 추억
능소화 넝쿨 감고 애절한 사연 품어
사랑을 노래하던 애달픔 어디 갔나
그 옛날 아름다웠던 추억 속의 사람아
찬바람 열돔꽃을 제치고 낭랑하게
부르는 노래 가락 낭창 하게 들릴 때
갈들녘 왕잠자리의 얼굴 붉힌 그 모습
사랑의 밀어 속에 구애의 눈빛 향연
갈바람 하늘하늘 코스모스 필 때면
하늘빛 시리게 와도 구애하고 있었지
묵화: 벼루에 스며든 먹의 빛깔을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먹으로 짙고 엷음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작노트
가슴에 피어나는 묵화/은파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리 모두 묵화 한두 점
간직한 채 살고 있어
아 그 옛날 그리워
가슴에 서정시 한 두 편
쓰고 있는 이 아련함
그저 화상 통화 속
젊은 연인의 아련함이
심연에 피어나기에
아름답던 옛날이여
꽃이 피고 지고 또다시
새봄 왔다 갔건마는
이 아침 조석으로
또다시 하늬바람 결
코스모스 한들한들
쪽빛 너울 속에서
왕잠자리 사랑 구애로
밀어 속삭이건만
코로나 팬데믹에
갇혀 사는 현실의 비애
아 그리운 옛날이여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가을 묵화/은파
아 옛날이여
메밀꽃 흐드러진 날
우리의 사랑 약속처럼
갈 햇살 곱게 휘날리며
가슴속에 하모니로
똬리 품은 묵화
아 옛날이여
파노라마 속 영상
그 고운 사랑의 밀어
썰물 되었다 밀물로
심연에 일렁이는
향그러운 물결
아 옛날이여
가슴에 노래 불러
추억의 향기 휘날리매
아름답던 내 젊은 날
그 초상 어디뫼서
찾을 수 있으랴
아 그리웠던 날
세월의 물살 저 멀리
돌아올 수 없는 줄기로
건너가버렸건만 때 되면
그리움으로 사각사각
걸어오는 구려
뭉실호방님의 댓글

코로나 팬데믹 사라지고 어서어서 예전대로 원 위치로 돌아가서 서로 얼굴 마주 보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서정시에 감사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네 어서오세요. 시인님,
속히 모든 것들이 예전대로
돌아 가길 학수고대 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